오기쿠보는 책방으로 가자

오기쿠보는 책방으로 가자

荻窪は、本屋さんへ

오기쿠보는 책방으로 가자

예로부터 문화예술인이 많이 거주한 살기 좋은 도시로 인기 있는 오기쿠보.
오래된 헌책방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신간 서점까지 다양한 서점이 즐비, 어느 곳도 친근함을 담아 "책방 아저씨"라고 부르고 싶은
따뜻함이 있다.
니시오기쿠보까지 발길을 옮기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책방을 만끽할 수 있다.
아직 쌀쌀한 시기에는 책방을 순례하며, 마음에 드는 한 권의 책을 골라보자.

"이카분코"의 성지, 오기쿠보

글: "이카분코" 점주

사실 오기쿠보에 10년 정도 살았습니다. 이카분코의 주인입니다.
그래서 추억도 많습니다. 안정된 사무직에서 서점 아르바이트로 전직한 것도 오기쿠보에 있던 때였고, 정말 좋아했던 사람에게 차였던 것도 오기쿠보역 플랫폼이었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잊을 수 없는 건 오기쿠보의 북카페 "6차원"에서 "이카분코(오징어 문고)"가 태어난 날입니다.

바로 근처였던 것을 계기로 왕래하던 "6차원"의 사장님은 제가 당시 근무하던 서점에서 작성했던 서적 POP를 칭찬하셨고, 많은 분에게 소개해주셨습니다.

점점 친구가 늘었고, 그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내 서점을 연다면 이름을 뭐라고 할까?"라는 물음에 떠오른 이름이 "이카분코(오징어 문고)"였습니다.

때마침 사용하던 휴대폰 케이스가 오징어 모양이었고, 어감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정한 이름입니다. 그런데도 묘하게 흥분이 되고, 로고 일러스트를 친구에게 부탁한다든지,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다든지, 차근차근 개점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가게도, 상품도 없는 "공기 책방" 이카분코.

그 트위터에 연락해온 사람이 현재 이카분코 동료 알바생이었습니다. "이카(오징어)"라는 말에 이끌려 연락을 준 "오징어를 좋아하는" 그녀가 어쩜 같은 오기쿠보에 거주하며, "6차원"에서도 몇 번이고 스쳐 지나친 사실을 알고는 기적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3월, "6차원"에서 첫 대면을 가진 당일, 엉겁결에 "이카분코와 함께하지 않을래요?"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뿐이었던 이카분코가 동료가 생기고, 로고도 정해 "6차원"에서 발표 행사까지 열었습니다. 이후 "분로쿠도 오기쿠보점"에서 도서를 선정하여 북페어를 열거나, 오기쿠보의 공원에서 독서 피크닉을 진행하는 등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즐거움을 "오기쿠보"에 선사했다는 점에서 가슴이 뭉클하고, 설렘이 멈추지 않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로부터 6년. 저도, 알바생도 오기쿠보를 떠났지만, 지금도 둘이서 이카분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기적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기쿠보에는 그런 새로운 재미를 주는 "책에 빠져드는 장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도, 이카분코에도, 책을 좋아하는 분에게도 오기쿠보는 "성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카분코

책과 책방을 좋아하는 주인과 오징어를 좋아하는 알바생 두 사람이 날마다 어딘가에서 문을 열고 있는 공기 책방. 본지에 연재 중인 "이카분코, 오늘은 문을 닫습니다"

제공처:metropolit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