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뭐라 말해야 할까요? - 통증과 관련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5가지 일본어 의성어

이럴 땐 뭐라 말해야 할까요? - 통증과 관련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5가지 일본어 의성어

What Should You Say? – 5 Practical Japanese Onomatopoeias Related to Pain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특히 사람들이 빠르게 말하고 지방 사투리까지 섞어 쓰는 환경에서는 정말 배우기 어렵습니다.
일본어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일본어 습득에 전념하고 요령을 익히면 쉽게 배울 수 있답니다.
언어를 배울 때 특히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소리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일본인은 보통 말하는 속도가 빠른 데다가, 의성어까지 많이 섞어서 사용합니다.
오늘은 통증과 관련해 알아두면 좋은 의성어 표현을 몇 가지 살펴봅시다.
몸이 아플 때 의사에게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전달해야 하니 정말 중요한 표현이죠!

1. "히리히리(ひりひり)" - 찌르거나 타는 듯이 아플 때

피부가 햇볕에 타 물집이 생겼다고 생각해 보세요.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정말 오랜만에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겼는데 너무 심하게 태웠다면? 그래서 피부가 발갛게 달아오르고 찌르듯이 아파요.
건드리면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죠.
바로 이럴 때 피부가 히리히리하다고 할 수 있어요.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려고 마르가리타를 직접 만들려 하다가 실수로 손가락을 칼에 조금 베이고 말았어요. 게다가 다친 손가락이 라임 주스에 젖는 바람에 더욱 시큰거려요.
피부가 몹시 히리히리하던 차에 손가락까지 히리히리하게 된 셈이죠.
"히리히리"란 표현, 이제 확실히 기억하셨죠?

2. "간간(がんがん)" - 머리가 띵할 때

그런데, 마르가리타를 좀 많이 마셨더니 꽤나 취했던 것 같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숙취가 몰려옵니다.
머리가 띵하고 지끈거릴 땐 친구에게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이럴 땐 "간간"이라고 말하면 돼요.
머리가 띵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뭔가를 무척 열심히 하는 걸 표현할 때도 "간간"이라 말할 수 있어요.
"히리히리"한 손가락 통증을 이겨내려고 마르가리타를 "간간"하게 마셨더니 머리가 "간간"하고, 그래선지 다친 손가락이 더 "히리히리"해요.
그러고 보니, 두 의성어가 악순환의 고리를 만드는군요!

3. "치쿠치쿠(ちくちく)" - 따끔따끔 아플 때

마르가리타로 생긴 숙취가 이젠 다 해소되었어요.
그런데 이젠 "치쿠치쿠"한 느낌이 들어요. 왜 그런가 하고 생각해 보니, 취기에 못 이겨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털로 잔뜩 뒤덮인 이불을 덮고 자서 그런 것 같네요. 게다가 좀 낡고 한동안 세탁도 하지 않았던 이불이었지 뭐예요.
100엔 숍에서 산 속옷을 입으면 거친 옷감에 피부가 긁히거나, 재봉틀 바늘에 손가락을 찔려 따끔거릴 때의 느낌이 어떤지 아실 겁니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이 바로 "치쿠치쿠"예요.
(설마 어떤 느낌인지 알아보려고 재봉틀 바늘로 손가락을 찌르거나 하진 않으시겠죠?)

4. "즈키즈키(ずきずき)" - 욱신욱신 아플 때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사고를 잘 당하는 사람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욱신욱신 아플 때 "즈키즈키"라고 하세요.
이불을 잘못 덮고 자는 바람에 "치쿠치쿠"한 피부를 달래려 샤워를 하다가 미끄러지면서 어딘가에 발가락을 찧었어요. 그래서 발가락이 정말 "즈키즈키"해요. 살짝 배도 고프고 해서, 별로 신선해 보이진 않았지만 파격 할인하는 스시를 먹었더니 배가 콕콕 찌르는 듯이 아프기 시작해요. 배도 "즈키즈키" 아파요.
발가락이 "즈키즈키"한데다, 배도 "즈키즈키"해서 화장실에 갔어요. 여기저기 아프다 보니 "간간"하게 마르가리타나 실컷 마시며 취하고 싶군요.

5. "진진(じんじん)" - 저리듯이 아플 때

"즈키즈키"한 발가락 때문에 베개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쉬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도 "진진"한 느낌이 들어요.
그만 일어나 마르가리타나 사 와야겠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갔어요.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져 춥군요.
장갑을 안 끼고 나왔더니 찬 공기에 손이 "진진"해요.

자, 이렇게 일본어로 재미있고도 유용한 의성어 표현 몇 가지를 알아봤는데요.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을 표현할 때 요긴하게 활용해 보세요.
하지만 가급적이면 이 5가지 표현을 한꺼번에 쓸 일이 없길 바랄게요.